<체사레 베카리아>

이탈리아의 형법학자 체사레 베카리아(C. B. Beccaria)가 이렇게 말했지요.
"역사가 없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하다"고.
역사는 언제나 그것을 돌아보는 이들에게 쓰라린 반성과 함께 교훈을 주지요. 베카리아는 되돌아볼 역사가 없는 이들에겐 어리석은 과오도, 어두운 과거도, 그로인한 파국도 존재하지 않기에 그만큼 행복할 수 있다 여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자신들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역사도 시작되었기에 실제로 '역사가 없는 나라'가 존재하는 일은 없겠지요. 그 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억지로 그들의 행적을 잊어버리려 노력하지 않는 한 말이죠.


<기록말살형을 당한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

사실,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애써 그 시대의 일을 잊어버리려 노력한 일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고대 로마 제국에는 기록말살형(Damnatio Memoriae)이라는 게 있어서, 아주 끔찍할만큼 실정을 저지른 황제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일이 벌어지곤 했어요. 그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공문서는 불태워지고, 동전에 새겨진 얼굴은 깎아 없애버리고, 애써 만든 조각상들은 부숴버리는 - 후세의 사람들이 그에 대한 기록을 찾으려 해도 다시는 찾지 못할 정도로 '역사'를 삭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거죠.


<조선의 역사가 말소되었다는 전제로 시작되는 영화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우리나라에서도 '역사'를 말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적이 있었죠. 바로 일제 강점기 시대입니다. 소위 '민족 말살 통치'가 시작된 1931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일제는 '내선일체', 즉 조선과 일본을 한 나라로 규정하고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모조리 부정하는 정책을 시행하지요. 한국말은 금지되고, 한국 이름을 억지로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는 창씨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말살정책이란 게 굉장히 지독하게 이루어진 탓에 국내외 독립운동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조선 역사 및 우리말 교육도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리하여 1945년 광복이 되었을 때, 20대 이상의 어른들은 모두 기뻐하며 만세를 부르는데, 민족 말살 통치 기간에 태어난 어린아이들은 일본과 우리나라를 한 나라로 여기고 왜 일본이 패망했는데 만세를 부르는지 어리둥절해 했다고 하네요. 위에 예시로 든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해방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조선이 일본제국의 식민지로 남았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지독했던 민족 말살 통치에 관한 기록을 보면 정말 그럴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섬찟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조선의 역사'를 잃어버린 우리 민족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저 새(참새)는 해로운 새다. - 만화 '창천항로' 중>

우리와 이웃한 중국에도 소위 '잊혀진 역사'가 존재합니다. 바로 1960년 전후에 일어난 '대약진 운동' 시기죠. 당시 소련이 미국의 경제력을 능가하겠다는 선언을 하자 이에 질 수 없었던 중국 공산당의 수장 마오쩌둥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이 '대약진 운동'입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아주 참담한 실패로 끝나게 되지요.

마오는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운동을 추진했다. 소련과의 동맹 관계에서 긴장이 느껴지기 시작한 때, 마오는 농촌에서 공업을 발전시키고 관개공사 같은 대규모 작업을 계획적으로 실시하여 각 지방을 일종의 자급자족 지역으로 만들고자 했다...

... 마오가 참새를 보고 해로운 새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전국에 참새잡이 광풍이 불기도 했다. 평균 5천 가구를 모아놓은 거대 집단 '인민공사'는 더욱더 노동집약적이고 합리적인 생산 조직을 자처했다...

... 사실상 대약진 운동은 금세 참담한 실패로 드러났다. 공장에서나 농업협동조합에서나 간부들은 자꾸만 늘어나는 생산 할당량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중앙 정부는 제대로 경제학적 계산도 하지 않고 도저히 실현할 수 없는 목표를 잡았던 것이다. 새로운 결정에 감히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즉시 제거당했다. 당시 공산당 간부의 10퍼센트가 축출당했고, 농촌에서는 당 지부 간부의 절반 이상이 교체되었다. 신장 같은 소수민족 지역은 특히 심한 탄압을 받았고 이미 넘쳐나는 노동교양소들도 수만 명을 더 받아야만 했다.

... 전문가들은 1959~1962년 사이에 중국에서 1천4백만 명에서 3천만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정치적 선택의 유토피아는 용납되지 않았다. 1962년 중국공산당 제8기 9중전회 때 류사오치가 주도한 노동분과 회의에서 대약진운동의 실패는 70퍼센트가 인재(人災), 30퍼센트는 천재(天災)라고 결론을 내렸다. 1979년에 당은 대약진운동의 참사를 인정했지만 상당 부분 자연재해, 특히 가뭄을 실패의 원인으로 돌렸다. 당시에 중국이 가뭄에 시달렸떤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된 관개사업 계획도 한몫을 했다. 오늘날까지도 중국인들은 대약진운동의 역사를 이런 식으로만 알고 있다. 지역 간 교류가 거의 없고 공산당의 선전이 유일한 정보통이었으며 어떤 통계 자료도 발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진실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중국을 읽다> 중


<앤디 워홀의 마오쩌둥>
 
마오쩌둥은 '대약진운동'의 실패 이후에도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다시한번 중국을 혼란으로 몰아갑니다. 문화대혁명의 광기 속에서 수많은 문화재가 파괴되고, 사회기반은 무너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죠. 마오는 그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채 끝나기도 전인 1976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중국인들은 그를 지금의 중화민국이 있게 한 신화적인 인물로 기억합니다. 그가 저지른 실정들이 모두 왜곡되고 삭제되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죠.


<지금도 보존되어 있는 마오쩌둥의 시신>
 

중국은 참으로 신기한 나라입니다. 경제 규모 세계 2위. 외환보유고 세계 1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세계 2위의 대국이면서 1인당 GDP는 90위에 그치는 개발도상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이면서도 하루 생활비 1달러 미만의 절대 빈곤층이 2억명이나 있는 나라. 버젓하게 공산당이 존재하면서도 자본의 힘이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 소위 '대국 시리즈'라 불리는 유머 게시물을 돌려보며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기엔 중국이라는 나라는 너무도 크게, 그리고 너무도 가까이 우리의 곁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중국, 그들 스스로도 잊고 있었던 중국. 이제 다시 한번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돌아볼 때가 아닐까요?

중국을읽다1980-2010세계와대륙을뒤흔든핵심사건170장면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카롤린 퓌엘 (푸른숲,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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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중국을 읽다> 책표지에 웃는 그림을 보며 따라 웃게 되는 나를 발견 ^^ 
모두다 그렇지 않으신지?
그래서 웨민쥔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 했습니다.



중국 현대미술 작가 <Yue MInjun 웨민쥔,岳敏君>
1962 헤이룽장성(黑龙江省) 다칭(大庆) 출생
1985 허베이 사범대학 회화과 졸업
2005 <조각 설치 세계 박람회>, 리도, 베니스, 이태리
2004 <노 유턴: 중국 현대 미술>, 관도 미술관, 타이완, 중국
2003 CP 열린 비엔날레. 인도네시아 국제 갤러리,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02 <중국 현대 미술전: 붉은 땅의 나라>, 광주 미술관, 한국
2002 <우리의 친구들>, 바우하우스 미술관, 바이마르, 독일
2001 <5명의 중국 아방가르드 작가>,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한국
1999 48회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이탈리아

웨민쥔은 중국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야기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자신의 얼굴로 표현한다고...
눈을 감은 채 입을 벌리며 웃고 있는 그의 작품속 인물들은 유머러스하기 보다는 비판적 시각을 내포하고 있다네요.
 

2007년 10월 12일 런던 소더비에서 590만불에 낙찰된 웨민쥔(45세)의 '처형'.


 파리 아트큐리알 박물관 학예실의 중국미술 비평가인 Pia Copper 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어렵고 슬픈 현실 앞에서 명랑하게 웃는 그림 속 남자의 모습은 스스로를 조롱하는 내적슬픔이다." 
라고 했답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그림을 찬찬히 보다 보니 그의 그림에서 슬픔이 느껴지네요.


1 ‘Dog-spring culture’(2008). 캔버스에 유채. 300*400㎝
2 쑹좡 아틀리에 내부 모습.
3 쑹좡 아틀리에 마당에 설치된 조각상.
4 ‘Isolated Island’(2010), 캔버스에 유채, 300*300㎝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조선일보 - "덩샤오핑이 이끈 중국 현대사 30년"

1980년 1월 베이징 자금성 뒷거리에 자리 잡은 덩샤오핑 사저에 검은색 승용차들이 매일같이 들락거렸다. 저택 안 집무실에선 중국의 진로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일흔다섯 덩샤오핑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어가기에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다음 달 중국공산당 11기 5중전회에서 덩은 보수파의 견제를 물리치고 측근 자오쯔양과 후야오방을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해 8월 26일 광둥성 선전이 첫 번째 공식 경제특구로 선포됐다. 한적한 어촌이었던 선전은 지금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기사 더보기

중앙일보

리베라시옹 등의 기자로 활동하며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1980년 이후 30년간 중국의 핵심 사건을 연대순으로 선별해 중국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중국의 현재를 만든 여러 사건의 이면에서 벌어진 최고 수뇌부의 상황과 일반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묘사했다. 기사 더보기

동아일보 -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렇게 큰 나라의 이렇게 큰 변화는 없었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큰 나라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토록 대대적인 변화를 겪은 적은 없다.’ 프랑스 언론인인 저자가 개혁 개방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1980∼2010년의 중국을 기록한 이유다. 가난하고 폐쇄적이었던 이 나라는 30여 년 만에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고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기간에 저자는 주프랑스 대사관 언론보도담당관과 프랑스 여러 언론의 특파원 자격으로 중국의 성장을 지켜봤다. 기사 더보기

헤럴드경제 - "중국과 美ㆍ서구의 소통부재가 낳을 최악의 시나리오는?"

불과 30년 만에 글로벌 최강자가 된 중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미국과 서구는 중국의 경제성장은 인정하면서도 정치개혁면에선 여전히 민주주의가 안 된 나라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거기엔 두려움과 오해가 얽혀 있다. 중국 의존적이 돼가고 있는 아세안권, 동아시아도 마찬가지다.이는 뒤집어보면 중국 내부의 문제이기도 하다. 과거의 영광을 어느 정도 되찾기는 했으나 이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이는 중국식 모델이라 불리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접목의 성패 여부로 직결된다. 기사 더보기

한국경제 - "정책 착오 줄인 지도부 카리스마…중국식 시장경제가 大國 일군다"

중국 남부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대부분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부딪혔다. 이때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예측해 임금을 조금씩 올려주거나 노동 조건을 개선하도록 조심스럽게 압박했다. 광저우에서 사업을 하는 한 프랑스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방정부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시끄러워지지 않게 일을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지방정부는 국내 기업, 외국 기업을 가리지 않고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권력은 결국 인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를 알고 있는 중국 공산당은 인민들의 기본적인 요구를 적극 수용하려고 노력한다. 기사 더보기

서울경제신문 - "中 성장 키워드는 중화 명성 회복·권력 안정"

경제 규모 세계 2위. 외환보유고 세계 1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세계 2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력은 경이롭고 압도적이다. 거대한 국토와 인구를 가진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 30년간 지대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경제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고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 홍콩 반환, 쓰촨성 대지진 등 정치·사회적으로도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정통 자본주의 국가가 아닌 '중국식 사회주의'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중국의 현재는 세계적으로도 분석거리다. 하지만 중국은 다른 한편에서는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각종 갈등도 안고 있는 신흥국가이기도 하다. 기사 더보기

연합뉴스 - "중국이 깨어난 이상 세계질서는 뒤바뀔 것"

(1989년) 6월3일 수천 명의 군인들이 베이징 (순환도로) 얼환루까지 접근했다. 그다음에 그들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군복 차림으로 시내 중심까지 행군했다. (중략) 해가 저물자 베이징 서쪽에서 군용 트럭들이 다시 나타났다. 푸싱먼 사거리에서부터 경기관총이 등장했다. 깜짝 놀라 분노한 군중을 헤치고 군대는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 광장으로 전진했다." "1994년에 프랑스 대사관이 위치한 동네에 베이징 최초의 서구식 바가 문을 열었다. 비슷한 바들이 금세 늘어났다. 1995년부터 술집과 식당 거리가 베이징 싼리툰에 조성됐다. 이 거리는 베이징의 밤 문화를 바꿔놓았다." 기사 더보기

대전일보 - "세계 호령하는 中 만든 주역들의 궤적을 따라서"  
 
경제규모 세계 2위, 외환보유고 세계 1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세계 2위. 경제를 넘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력은 경이롭고 압도적이다. 대륙을 뒤흔들고 다시 세계를 호령하게 된 중국이 어떻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을까? '중국을 읽다:세계와 대륙을 뒤흔든 핵심사건 170장면'은 개혁·개방 이후 눈부신 성장과 함께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중국의 고속성장기 1980년부터 2010년까지의 핵심사건들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인 카롤린 퓌엘은 프랑스 언론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알베르 롱드로 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로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르푸앵', '리베라시옹'의 중국사무소를 만들고, 이후 30년간 대륙에 체류하면서 개혁의 여정을 고스란히 목도한 중국 전문가다. 기사 더보기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유럽 여행을 하다 현지 TV를 볼 기회가 있었다.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한창 뉴스가 방영되고 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를 말로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아나운서 옆에 낯익은 얼굴이 떠올랐다. 뽀글뽀글한 파마 머리에 육중한 몸, 느릿느릿 거만하게 움직이는 걸음걸이. 북한의 '장군님' 김정일이었다.


<장군님의 잡스 따라하기>

타국에 나와 미디어에서 본 최초의 '한국인'이 그가 될 줄이야. 무심하게 북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홀로 찝찝한 표정을 하고 식사를 마쳤지만,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 지방 뉴스처럼 일부 방송 시간을 할애해 매일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음 날에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매일같이 뉴스에 등장하는 그의 얼굴을 보아야만 했고,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곳 사람들이 묻는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될 것 같아?'라는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북한과 남한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서양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 그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12월 20일자 북한 로동신문 1면>



그리고 그런 그가, 죽었다. 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18년간 북한을 지배해 온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공식 발표된 이후, 외국인 친구들의 태도가 바뀌었다. 처음 만났을 때 '북한 사람이야? 남한 사람이야?'라며 발랄하게 묻던 그들이 '북한의 지도자가 죽었잖아...'라며 조심스레 운을 떼며 불안함을 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폐쇄적인 독재자가 일으킨 세계대전으로 삶의 터전이 참혹하게 부서졌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까, 유럽인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우리 못지않았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 사람 -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

김정일의 뒤를 이어 '대장님'의 칭호를 받은 그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에 올랐다.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권좌에 오른 그였지만, 북한의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제 - 식량난, 지지 기반 미약, 너무 어린 나이 등이 그의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왕조 국가가 사라진 현대사에 있어서 김일성 - 김정일 -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은 유래없는 일이다. 싱가포르와 대만이 2대 세습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긴 했지만 북한 특유의 신격화와 무조건적인 세습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


<세습이 이루어진 나라와 그 지도자들>

흔히들 공산주의를 '20세기 인류가 감행한 최대의 실험이자 최악의 실패작'이라 부른다. 그리고 공산주의와 대비되는 민주주의를 지금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보편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회 구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아직 세계의 '대세'라 할 수 없다. '공화국'이라는 탈을 쓴 '왕조 국가'들이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공화국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라의 일을 꾸려가는 나라'라는 의미이지, 대중에 의한 공정한 투표로 지도자와 권력이 생성되는 민주주의의 의미와는 다르다). 멀리 쿠바와 싱가포르를 들 수 있고, 가까이 북한과 중국이 있다. 북한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 역시 이루어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중국

중국은 이미 여러 번 죽었다. 그리고 여러 번 다시 부활했다.

<문명 이야기> 중

서양 위주의 시각이긴 하지만, 중국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민주주의의 위기가 일어날 진원'으로 꼽히는 곳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일당독재를 유지하면서도 사회 발전을 이룩해 독재라는 것의 정당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매번 투표철만 되면 '투표하세요'라는 잔소리를 들어야 하고, 어떤 사람이 입후보했는지 살펴야 하고, 시간을 쪼개 투표장에 나가 줄을 서서 투표를 해야 하고, 내가 뽑은 사람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 소위 '잘나고 높으신 분'들이 알아서 척척 나랏일을 해결해 나가고 있으니. 독재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부패' 문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여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부패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이들의 성장은 과히 '민주주의의 위기'라 부를만 하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위기'의 중심이라 여겨지던 중국공산당은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주의를 대비하고 있었다.

덩샤오핑조차도 공산주의 체제 백 주년, 그러니까 2049년에는 16억 5천만 명의 중국인들이 정치적으로 성숙해져서 능히 민주주의 체제를 감당할 수 있으리라 보았다. 하지만 덩샤오핑은 그런 민주주의가 어떤 유형의 것인지 명시하지는 않았다... (중략) 그래서 원자바오 총리를 위시한 체제 내 자유파들은 이제 차근차근 정치개혁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정치개혁은 당 내에서 차츰 선거로 선출되는 직위를 늘리는 것,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나누고 중국에 지금까지 심각하게 결여되었던 "계몽시대"를 여는 표현의 자유, 법치국가의 발전 등을 세 축으로 삼고 있다.

<중국을 읽다> 중

중국이 준비하는 '민주주의'가 어떤 형태로 등장할지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 지도부는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는 중에서도 권력이 인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보건 부장과 베이징 시장이 사스 사태에 책임을 물어 경질되었다. 서구 외교관은 그들을 '희생양'이라고 본다. "중국의 정치 체계에서 한 명의 장관이나 시장이 자기 행동에 전적인 책임을 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 사람도 자기보다 윗선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 그들은 공산주의 체제 설립 후 처음으로 무책임한 행동을 한 지도자는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국 지도부는 권력은 인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는 중국을 두려워한다. 이는 언론들이 중국에 대해서 너무 단편적인 보도만 하는 탓에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계화 질서 속에서 중국은 과거의 영화를 되찾았다. 그럼에도 중국은 21세기에 확고한 뿌리를 내린 듯 보이는 강대국인 동시에, 수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이며 사회적 불평등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대국이면서 1인당 GDP는 90위에 그치는 개발도상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4번째로 많은 나라이자 하루 생활비 1달러 미만의 절대 빈곤층이 2억명이나 있는 나라.
중국은 개혁 30년을 거치고 나자 공산주의 체제 초기의 중국과 거의 딴 나라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투철한 애국심, 농촌 지역의 불만,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대혼란에 대한 두려움 같은 주요 경향은 아직도 남아 있다. 중국의 오랜 야망들, 이를테면 다시 강대국으로 우뚝 서서 지난날의 모욕을 씻고 말겠다는 다짐도 여전하다.

<중국을 읽다> 중



김정일의 사망 이후, 북한 내외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중국이 개입할 거라는 여론이 있었다. 중국이 북한을 흡수할 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견해를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침묵하고 있다.중국은 우리
나라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나라다. 근 2천년간 동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하며 영향력을 발휘했고, 우리나라 역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2012년은 청이 서구 열강의 침략에 몰락하여 멸망한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다.

이 100년 동안 중국은 이념 대립과 세계 시류의 변혁 속에서 혼란기를 보내야만 했지만, 부흥과 몰락, 혼란을 되풀이해온 이 나라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발휘될 것이란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 30년 간 어떤 과정을 통해 변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 최종적으로 그들이 만들어 낼 '그들만의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해 보는 것은 '대륙'이라 부르며 그들의 아이러니함을 비웃기 이전에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 할 것이다.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결국, 일이 터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깔대기를 들이대며 달려가던 정봉주 전 의원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년을 선고 받고야 만 것이다. 징역을 받은 이는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없어진다. 아무리 정봉주가 좋아 미치겠어서 그를 그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대통령' 자리에 올려 놓고 싶어도 앞으로 10년간은 그에게 표를 던질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다.

네티즌들은 사실상 정치 커리어를 쌓을 길이 막혀버린 그를 '국민(國民)의원 정봉주'라 부르며 추앙하고, BBK 관련 허위사실 유포라는 데에 있어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정당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 그의 유죄 판결에 대한 분노를 아낌없이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김어준 총수는 정봉주 전 의원의 유죄가 거의 기정사실화된 며칠 전에도 "정봉주 전 의원 감옥 들어가면 사식은 확실히 챙겨주겠다."라며 애써 너스레를 떨었던 바 있다. 그리고 이제 판결이 내려졌다. 검찰의 소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하나, 정봉주 전 의원은 결국 판결대로 징역을 살게 될 것이고, 김어준 총수의 사식을 받으며 생활하게 될 것이다. '쫄지 말라'며 국민들이 할 말을 대신 해주는 용기를 보여준 그가 변해버린 상황에 '쫄고 있는' 그분들의 손에 의해 구속되었다. 이것이 2012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이다.



사식 이야기가 나온 김에 밥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모든 것이 밥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유사 이래로 벌어졌던 모든 일들이 내세워진 거창한 가치들을 모두 싹 걷어내고 보면 이 '밥'때문에 생겨난 일이라는 말이 낯설게 들리지 않는 요즘이기도 하다.

'흰 쌀밥에 고깃국 먹게 해준다'는, 촌스러우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켰던 구호는 트렌드에 맞게 시크하고 간결한 '경제'라는 슬로건으로 바뀌어 소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투표권'을 탈탈 털어갔다.

그렇게 경제, 경제를 외치던 정부는 눈에 보이는 몇가지 업적들과, 그리고 더더욱 빤히 눈에 보이는 여러 '수작'들을 속된 말로 '개발에 땀 나게' 진행시켰고, 사람들은 뉴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사건들에 휩싸여 뭔가 변할 거라고, 삶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사람이 표를 심어 길러낸 '정치인'이라는 짐승은 이번에도 결국 사람을 먹여 살리지 못했다. 사람이 거둬 길러낸 것들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의 배를 채우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이 '정치인'이라는 짐승일 것이다.



이번에 방송된 <나는 꼽사리다> 5회에서는 중국산 '찐쌀'에 대한 썰이 풀어졌다.
"미국산 쌀은 생각보다 비싸요, 중국산 쌀이 싼데... 이 중국산 쌀이 다 어디로 가고 누가 먹게 되느냐 이 말이죠."
싼 만큼 품질이 낮은 중국산 표백 찐쌀은 대부분 김밥, 급식, 막걸리, 고시원 밥과 같이 서민들이 자주 접하는 음식에 사용된다. 싼 만큼 생산 단가가 줄어 파는 입장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때문에 내몰린 서민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비슷한 처지인 서민들에게 좋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판다. 이 모든 일들이 '밥'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을 돌아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날 <나는 꼽사리다>는 이 '찐쌀'로 인한 최대 피해자로 20대 학생들을 꼽았다. '공부할 등록금을 위해 밤샘 알바를 하느라 정작 학교에 가서는 피곤해 꾸벅꾸벅 졸아 공부를 하지 못하는', 그러면서도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스펙이 좋으면서도 제 몸 하나 건사할 생계 수단을 얻지 못하는' 지금의 대학생들 말이다.
예전 자취를 할 적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친구네 집에 가면 어김없이 대접받았던 것이 과일이었다. '혼자 살면 과일 먹기 힘들텐데 여기서 많이 먹어라'라는 친구 어머님의 배려였다. 과일 값이 비싸 용돈을 쪼개쓰는 자취생에게는 사먹기 어려운 음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건강한 밥'하나 챙겨먹기 어려운 사정이 되었다. 어쩌다 이리 되었는가.



프랑스 혁명은 당시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배가 고파 몰려든 국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요."라고 말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고 실제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왜 굳이 300년이나 지난 남의 나라 옛 역사를 들먹이느냐, 지금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이 18세기 프랑스 국민들에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다가 굶어 죽겠다'라는 현실 인식과 '이거 다 윗대가리들 잘못이다'라는 원인 분석과 '다 뒤집어 엎고 살만한 세상 만들어보자'라는 분노에서 기인한 행동력 말이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굶어 죽은 사람이 명동 한복판에 널려 있을만큼 막장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삶의 목죄어 오는 압박은 프랑스 대혁명을 만들어낸 구체제보다 더하다. 사실 99%가 일해 벌어들인 소득을 1%가 독식하는 구조는 그와 다를바 없다만.



몇년 전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소위 '20대 개새끼론'을 증오하는 입장이지만, 한가지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지금의 대학생들과 달리 386 세대들은 분노할 줄 알았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뒤집어 엎어버리려고 하는 악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지금은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80년대도, 실제로 창칼에 사람이 찍혀 죽어 넘어지던 18세기 프랑스도 아니고, '밥 대신 고기 먹어라'라는 막말을 하는 왕비 따위도 없으니 그 시대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때 젊은이들은 '현실 인식'과 '분노에 기인한 행동력'을 가지고 있었단 이야기다.

건강한 밥을 먹기 어려워진 현실이다. 부당한 권력에 쫄지 말라고 외치던 인사가 감옥에 가는 세상이다. 스펙은 더럽게 많이 요구하면서 그 스펙을 쌓기 위한 여건마저 마련해주지 않는 사회다. 이제 슬슬 분노해도 될 때가 아닌가.

P.S : 그렇다고 해서 괜히 끌려와 방패 들고 서 있는 전경들에게 돌을 던지라는 건 아니다. 이왕 던질거면 '돌'보다 아픈 '표'를 던지자.

P.S 2 : 앞서 이야기한 '현실 인식'과 '분노에 기인한 행동력'이 필요한 요즈음의 젊은이들에게 다음 책을 추천.

항상 경쟁을 이야기하고, 경쟁에서 탈락하면 지 탓이라 하고, 그 경쟁에서 승리한 엘리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과, 일본 같은 식민본국, 미국 같은 슈퍼 파워, 그 이전의 중국 같은 대국에 우가 머리를 조아리는 건 같은 맥락인 거지. 그리고 우의 기질과 원형질이 그렇다 보니까 우의 경제라는 건, 우선 지가 다 처먹고 남은 찌꺼기를 나누어주는 걸 경제라고 하는 거고. 일단 지가 다 먹고 나서. 이게 핵심이야.

<닥치고 정치> 중 
당신이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은 어디까진가.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그럼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거다.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삶에 대한 응석에 불과하다.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삶에 대한 응석에 불과하다.

<건투를 빈다> 중 
달려라정봉주나는꼼수다2라운드쌩토크더가벼운정치로공중부양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정봉주 (왕의서재, 2011년)
상세보기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건투를 빈다> 앱북이 출시되었습니다.
http://itunes.apple.com/app/id483663877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좌우로 넘기시면 23장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건투를 빈다> 김어준 총수가 이 시대의 청춘에게 보내는
통찰력있는 23개의 메시지!

유쾌한 상상력의 소유자인 
<뽈랄라 대행진>의 일러스트레이터 현태준 그림.

이 둘이 만난 최고의 연말 선물!
연말 선물을 보내기가 번거로우시다고요?
 23장의 카드 중 친구에게 주고 싶은 카드를 보내세요.
(보낸다고 쇠고랑 안 찹니다. 경찰 출동 안합니다)

건투 카드와 관련된 자세한 상담 내용은 아래의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앱북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http://itunes.apple.com/app/id483663877


 건투 카드 이벤트!!!

23개의 "건투 카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 게시글에 덧글에 선택하신 카드 제목과 이유를 남겨주세요.

답변을 남겨주신 분 중 10명을 뽑아서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나 <건투를 빈다> 종이책을 드립니다.
(선택하신 카드를 본인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남기시면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기간은 2012년 1월 15일까지!
당첨자는 블로그 공지에 게시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습니다!!!

<닥치고 정치> 앱스토어 후기에도
푸른숲 트위터에도
블로그에도

<건투를 빈다> 앱북 개발에 대한
 문의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드디어 출시! 출시! 되었습니다!
제작사인 넥스페이퍼와 완성도에
공을 들이다보니 조금 늦어졌어요.

아래 내용은 김어준 <건투를 빈다> 앱북에 대한
거의 모든 소개 내용이 있습니다.
알리고 싶은 분들 마음껏 복사해서 알려주세요.

그리고 맨 아래 이벤트 코너 잊지마시고 꼭 참여해주세요.
선물에 책만한 게 없죠?(우리의 생각^^)
김어준 종이책을 선물합니다!


어플명 : 건투를 빈다
카테고리 : 도서
기종 : 아이폰, 아이패드(1월 초 아이패드 풀사이즈로 볼 수 있는 유니버셜 버전으로 업데이트 예정)
가격 : 할인가 $4.99(1월 15일 $7.99 정가 판매 예정)

■ 구매 링크


한국 앱스토어 http://itunes.apple.com/app/id483663877

-『건투를 빈다』(지은이: 김어준)의 앱북입니다.
-앱북에는 총수직설, 태그 클라우드, 건투카드가 새롭게 추가 구성되었습니다.
-출시를 기념하여 한달 간 $4.99에 할인 판매합니다!(정가 S7.99)

■ 구매 감사 이벤트(12월 15일~1월 15일)
앱북에 있는 "독자카드" 를 전송해주세요. 

매주 다섯 명을 추첨하여 김어준 총수가 지은 종이책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개별 통지하며 당첨자 해외 거주 시 국내 지인에게 선물 가능)


■ 내용 소개

목차 보기


본문 보기

 

 

건투 카드 보기



■ F&A
-『건투를 빈다』 종이책(정가 15,800원)의 모든 내용 포함.
-앱북 독서 문화 확대를 위해 1달간 $4.99 판매(종이책 대비 40%). 1월 15일부터 이북 가격 $7.99으로 판매(종이책 대비 60%)
-1월 초 유니버셜(아이패도) 버전 업데이트 예정.
-페이지 넘기기는 스왑과 터치 방시 모두 채용.
-$1 결제는 신용카드 확인을 위한 가상 결제.
-선물 가능합니다. 본 페이지의 "선물하기" 클릭.

■ 도서 소개

딴지총수 김어준의 간결, 명쾌한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매일매일 직면하는 선택의 순간에서 무진장 헷갈리는 당신을 위한
딴지총수 김어준의 진심어린 상담
이제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의 실체가 밝혀진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스스로도, 모르더라. 하여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을 남한테 그렇게들 해댄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런 자신을 움직이는 게 뭔지, 그 대가로 어디까지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 본원적 질문은 건너뛰고 그저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만 끊임없이 묻는다. 오히려 자신이 자신에게 이방인인 게다. 안타깝더라.
행복할 수 있는 힘은 애초부터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거, 그러니 행복하자면 먼저 자신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하다는 거, (건투를 빈다 서문 中)

딴지 총수 김어준,
나, 가족, 친구, 직장에서 연인까지 75가지 상황별 고민 상담.

삶을 장악하라//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연습을 하라//’누군가의 무엇’이 아니라 ‘누군가’가 되어야 한다//우리가 다 행복하자고 이 지랄을 하는 것 아닌가//건투를 빈다

■ 네티즌 후기
- 크허. 간결 명확하구나. 바로 이 맛에 이 칼럼을 본다._tamerose
- 당신 멋지다! 글을 너무 멋지게 쓴다! 오늘부터 당신 팬이다!_shykes

■ 작가 소개

지은이 _ 김어준
1998년 새로운 메시지 유통구조의 서막을 열고 성공을 입증한 후 12년을 살아남은 저력의 딴지일보 창립자, 종신 총수. 여러 방송 및 언론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을 해오다가 최근 MBC 《색다른 상담소》 진행과 《윤도현의 두시의 데이트》에서 《나는 가수다》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플랫폼과 컨텐츠, 구조의 가능성을 여전히 실험, 언제나 성공하고 있다.

■ 앱북 북트레일러



■ 푸른숲 출간 앱북 및 출간 예정작
김어준 『닥치고 정치』 2011. 11. 3
하지현 『심야 치유 식당』(예정)
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예정)
김희경 『내 인생이다』(예정)
-출간 알림을 원하는 분은 앱북에 있는 독자카드를 발송해주세요.

 ■ <건투를 빈다> 앱북 출간 알리기 이벤트
 
 <건투를 빈다> 앱북이 출시된 것을 나만 알기 아까우시죠?
 고민하는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에게 <건투를 빈다> 앱북 출시를 알려주세요!
 

 위의 앱북 소개 글 중 알리고 싶은 문구를 복사해서 자주 가는 커뮤니티 에 알려주세요.
 여러분이 자주 가시는 곳 있잖아요. 클리앙, dslr, 82쿡, 마이클럽 등...
 단 한 줄도 좋고, 자신의 기대를 게시글에 곁들여 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소개한 글의 링크 주소를 본 게시글에 덧글로 남겨주시거나,
 게시한 커뮤니티의 이름을 덧글로 알려주세요.

 10명을 추첨해서 김어준 도서 1권 씩 드립니다.
 기간은 1월 15일까지이며 당첨자 공지는 푸른숲 블로그에 공지합니다.

 * 건투 카드 이벤트와 함께 참여하시면 종이책 당첨 확률이 두배가 됩니다. http://prunsoop.com/225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가 100만부를 돌파했습니다^^
지금 도서를 구매하시면 선착순 한비야 다이어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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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작가 사인회 일정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나꼼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봉주를 말하려면 말이다.
이제 굳이 떠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나꼼수 4인방'은 이슈의 핵이 된지 오래다.
처음에는 시정잡배들처럼 거침없이 지껄여대는 그들의 입담에 껄껄대며 듣던 나꼼수는
오세훈이 괜한 시민 투표를 자청했다 낙마하고-
그 빈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던 두 사람 중 나경원이 몰락하고, 박원순이 서울 시장이 되며-
그 와중에 있었던 석연찮은 디도스 공격이 결국 여당 의원의 비서관이 벌인 짓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그 뒤에 이어 선관위의 꼼수가 드러나면서-
더 이상 마냥 낄낄거리기만 하며 들을 수 없는- '예언'에 가까운 방송이 되어가고 있다.


<'왕을 능멸한 죄, 죽음을 면치 못한다'지만...>

대놓고 '가카 헌정방송'을 표방하며 '가카가 퇴임하는 그날까지'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매번 소위 '높으신 분들' 듣기에 거슬리는 말들만 내뱉는 이들을 보면
예전 영화 <왕의 남자>에서 놀이패들이 벌이는 촌극을 보는 듯 하다.
'없는 자리에선 상감도 욕할 수 있다'는 말처럼, 이들 역시 왕의 실정과 간신들의 전횡을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결국 왕을 능멸한 죄로 잡혀들어가 곤욕을 치루고 목숨을 건 놀이판을 벌여야 했다.
그렇다. 왕을 능멸한 죄는 죽음을 면치 못하는 중죄다.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에는 왕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예전 놀이패들이 했던 놀이판과 비슷한 '방송'을 들으며 즐거워 하고 있고,
행여나 그들이 '능멸죄'로 처벌받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건 무슨 아이러니한 상황인지 모르겠다.


<명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방송 들으셨나? - 명품 수다>

겉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양, 점잖게 웃으면서 '나꼼수'의 안티테제격인 '명품 수다'가 등장했고,
'나꼼수'에는 그들이 비난하는 이들의 '핵' 격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출연해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뒤로는 나꼼수 팀을 향한 살벌한 고소, 고발, 검찰 소환의 칼바람이 몰아쳤고, FTA가 날치기 통과되었고,
종편 방송이 시작되었다. 정부는 변한 것 없이 제가 가려고 했던 길을 우직하게 가고 있다.


<SNS에서 나꼼수에 대한 글은 지금 이 시간에도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변했다. 전에는 뭔가 '두려워'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꼼수'를 들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좀 더 알고 싶어하고, 자신의 눈과 귀로 사실을 알아보려 하며, 알아낸 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려 하고 있다.
나꼼수 팀이 언젠가 말한 것처럼 '이제 니들 맘대로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FTA 반대 시위>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었던 게, 이 모든 것이 벌써 일어난 일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이다.
'나꼼수'는 이 모든 것을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이 되게끔 '정치'를 사람들의 메인 이슈로 끌어다 놓았다. 그게 나꼼수의 힘이었다. -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던 서민들이 마냥 '정치하는 놈들이 그렇지 뭐'하고 시작하다 결국 자기 비하로 끝났던 푸념을 더이상 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그러던 중, 김어준이 책을 냈다. <닥치고 정치>는 나꼼수 열풍을 타고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속시원히 말할 수 없었던 <해리포터> 속 '그 사람' 같은 존재였던 것들을 왁왁 팟캐스트 방송에서 떠들어댔던 것도 모자라 종이 위 활자가 콱콱 박힌 책으로 엮어 사람들의 손을 타게 만든 거다.



대선 이후에는 진보 진영이 이기든 지든 더 이상 '나꼼수'는 존립의 의미가 없다. 대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진보 진영의 단결과 반 MB 전선의 형성, 그리고 그 중심에서 펼쳐질 '나꼼수'의 역할!

<달려라 정봉주> 중에서

그리고 정봉주도 책을 냈다.<달려라 정봉주>라는, 그다운 책 이름과 해맑고 순수하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이 박힌 책 표지가 눈에 띤다. 책 내용도 그답게 뻔뻔하다. 그의 소위 '깔대기 화법'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긴 듯 하다.
나꼼수에서 다루던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풀어냈던 <닥치고 정치>와 달리, <달려라 정봉주>는 나꼼수 현상 이전과 이후를 - 그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정봉주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야말로 나꼼수를 타고 '달렸던' 정봉주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것, 그리고 예상했던 것과 예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기에 결국 깔대기로 종결되는 그의 입담과 잘난척은 덤이다. 그의 화법에 이미 중독된 사람이라면 책을 놓을 수 없을 거다. 중간중간 스며 있는 때론 진실하고 때론 날카로운 '그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절대 놓치지 말 것.




같은 의지와 뜻으로 모였어도 각기 맡은 전문 분야(?)가 다른 탓에 아마 나꼼수 4인방은 모두 자신이 조예를 가진 방향으로 책을 낼 것 같다. 다음은 누나 전문기자 주진우가 책을 낼 것인가, 아니면 목사아들돼지 김용민의 차례일까. 누가 원투 펀치에 이은 '후속타'를 날려줄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나는 꼼수다'가 업데이트 되고 있는 요즈음 - 이미 떠들만큼 떠들어대고 있는 그들이지만, 또 그들의 어떤 '썰'이 책으로 엮여 나올지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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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정봉주나는꼼수다2라운드쌩토크더가벼운정치로공중부양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정봉주 (왕의서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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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숲 정원사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앱북 미리보기!





(아이폰, 아이패드용 전자책 어플리케이션)

http://itunes.apple.com/kr/app/id475284491

Posted by 푸른숲 정원사